'하얀거탑'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7/03/05 이건 뭐 초딩도 아니고.. (5)
  2. 2007/01/09 하얀거탑 유감 (6)
trash bin2007/03/05 17:04


 시청자 "장준혁 살려내라"…제작진 "원작대로 죽는다"




 ...
 참으로 세상이 좋아지고 발전해서
 양방향으로 커뮤니케이션이 일어나는 뭐뭐뭐2.0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하지마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런 건 아니지 말입니다.


 우리나라 시청자들은 참으로 이중적이지 말입니다.
 미드나 일드에 비해 우리나라 드라마는 하나같이 천편일률적이라고 욕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드라마가 자기 뜻대로 전개되지 아니하면,
 벌떼같이 공홈에 달려가 게시판을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만들어버리지 말입니다.


 물론 시청자라는 전체집합 안에 (후자⊂전자)라는 논리는 언제나 성립되지 아니하겠지마는,
 여튼 보편적으로 드러나는 현상이 그렇지 아니한가 말입니다.


 작품이라는 게 말입니다. 작품으로 끝나야 그 진정한 빛을 발휘하는 것이지 말입니다.
 왜 자꾸 허구의 이야기에 자기 자신을 대입시키려 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지 말입니다.
 어느 작품이 자신으로 하여금 얼마간 현실을 도피하여 자유로이 사유할 수 있는 즐거움을 주었다면,
 그 즐거움을 다시 원동력으로 삼아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살아가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는가 말입니다.


 키보드를 두들기며 흥분할 시간을 조금 아껴가지고 말입니다.
 밖에 나가 동네를 한 바퀴라도 돌고 들어오는 게 낫지 말입니다.
 그게 훨씬 자신의 건강에 도움이 되지 말입니다.
 주구장창 골방에서 탁한 공기 마시면서 키보드나 따각거리다가 골병이라도 들어 버리면,
 그렇게 좋아하는 드라마도 결국 못보게 되지 말입니다.
Posted by 진지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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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얀거탑- 정치판을 위한 변명  삭제

    2007/03/05 19:46TRACKBACK FROM 제프리-

    요즘 한창 유행이라는 MBC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하얀 거탑 白い 巨塔>을 종종 본다.원작이 일본드라마라는데 일본드라마에서는 주인공이 대단한 골초여서 폐렴으로 죽는다는데우리나라에서는 TV에 담배피우는 장면을 내보낼 수 없어서 뇌종양(?)으로 죽는다나?암튼, <하얀거탑>은 정치판의 권력투쟁을 다룬 듯하다. 한편으로는 의료소송을 다루는 법률드라마같기도 하다.병원을 배경으로 한 의학드라마(?)처럼 보이지만우아한 의사들의 모습을 그리고..

  2. Stockholm Syndrome  삭제

    2007/03/05 22:32TRACKBACK FROM 상상박스

    하얀거탑 게시판 보고 너무 놀라다 못해 기가 다 찼다.부디 제작진들은 그런 찌질한 네티즌들의 말을 뒤담아 듣지 않았으면 한다.아무리 악한 사람에게 더 끌리는 게 요즘 세상이라지만 이건 심하게 아닌 거 같은데 말이지.(혹시 그 찌질이들, 의사들 아냐? 의사이거나 병원 관계자들이거나 -_- 그게 아니면 그럴 이유가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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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탐정

    너무 냄비처럼 부글부글 하지마~ 너의 글 같은 시청자의 부정적 의견을 기대한 방송사의 보도자료가 있었을지 몰라 ㅋ

    2007/03/05 21:36 [ ADDR : EDIT/ DEL : REPLY ]
  2. 컴사랑

    전 먼저 다 촬영한 다음 방송 보냈으면 좋겠어요

    2007/03/07 13:30 [ ADDR : EDIT/ DEL : REPLY ]
    • 사전 제작제 하려고 해도 이렇게 시청자 반응이 다이나믹해서야.. 너무 리스크가 큰거죠 ㅋㅋ

      2007/03/08 09:01 [ ADDR : EDIT/ DEL ]
  3. 하하하..그러게요.. 뭐.. 맘놓고 웃을 수도 없는 현실이네요.ㅡㅡ;;
    이런 시청자반응 때문에 사전제작을 못하는건가 싶기도 하구요.

    2008/01/23 22:29 [ ADDR : EDIT/ DEL : REPLY ]

생활/문화생활2007/01/09 10:51

 난 뭐, 일판 원작을 보지 않아서 비교까지는 못하겠고,
 그냥 우리나라에서 방영된 2편을 본 소감을 간단히 말해 보자면 "재미있게 잘 만들었네."라고 할 수 있겠다.
 그냥 MBC는 앞으로 죽 주말심야(?)드라마에만 올인했으면 한다.
 완전소중 환상의 커플은 물론이고, 그 전에 했던 발칙한 여자들도 보통 이상은 해 주지 않았더냐.



 그런데 한 가지 이 드라마에서 아쉬운 점을 꼽자면,
 등장인물들은 졸라 아무렇지 않게 전문 의학 용어들을 쉴새 없이 읊어 대는데,
 의학적 배경이 없는 나같은 평범한 시청자들은 그런 대화들을 도통 알아 들을 수가 없단 말이지.
 

 대략 그들의 표정과 상황을 보아
 "아.. 저 아줌마가 존나 심각한 병에 걸린 거구나." 하고 대충 때려 맞출 수 있을 뿐,
 그 이상의 교감은 불가능한 것이 아쉽다.


 예전에 MBC에서 해 줬던 종합병원에서는 등장인물들이 의학 용어를 읊조릴 때 마다
 아주 친절하게 자막으로 설명을 해 줬었던 것 같은데..
 이번주에 방영될 분량부터라도 신경을 좀 써 줬음 좋겠네.
 괜히 외과부교수 장준혁 뭐 이런 사람이름 자막이나 넣지 말고 말이다.


 음, 이런 의사나 변호사 같은 전문직종 아저씨들 이야기는 뭔가 좀 있어 보여서 그런지 종종 드라마로 제작되는데,
 이상하게 공돌이들-_- 이야기는 드라마 같은 걸로 나오질 않네. (카이스트는 솔직히 과학환타지이므로 제외)



 
오후 10시 30분.
매정한 건물 관리인은 돈이 아깝다며 6시 이후로 난방을 끊어 버리고,
난방비를 아끼면 당연히 전기료도 아껴야 된다는 회사의 방침 때문에 건물 안은 온통 어두컴컴하다.
이 춥고 어두운 건물 구석에 웬 남자 세 명이 초췌한 몰골을 하고 앉아 열심히 무언가를 하고 있다.
주위는 무서울만치 고요하고, 다만 따각따각 하는 키보드 소리만 사납게 울려 퍼질 뿐이다.
 

A사원 : (갑자기 책상을 탕 치고 일어나며) 아놔 진짜 못해먹겠네 샹!
B선임 : 아니 A씨, 무슨 일이야?
A사원 : 아 미치겠네.. 아까부터 breakpoint가 안 잡히는데, 이유를 모르겠어요.
B선임 : (왠지 엮이고 싶지 않다는 듯, 심드렁하게) 에이 그럴리가.. 잘 좀 해봐.
 
 
이 때 야식을 우적우적 먹고 있던 C사원이 여전히 모니터를 응시한 채로 대꾸한다.


C사원 : 바이너리가 이상해서 그런 거 아니야?
A사원 : 에이씨 몰라요. 요 며칠 계속 야근했더니 이제는 헛구역질만 나오네.
C사원 : (그 역시도 그다지 도와 줄 마음은 없는 것 같다) 그냥 breakpoint 걸지 말고 gdb에서 일일이 트레이스 해 봐 그럼.
A사원 : (나지막히 중얼거린다) ... 이새끼가 지금 장난하나.. (팍 짜증을 내며) 에잇. 그냥 리빌드하고 다시 해 봐야겠어요. 빌드 걸고 담배나 한 대 피우고 와야겠네 시발.








 .... 왠지 공돌이 드라마는 뽀대도 안나고 더 암울하기만 할 것 같다.


Posted by 진지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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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컴사랑

    혹시 A사원은 ㄱㄴ?

    2007/01/09 10:58 [ ADDR : EDIT/ DEL : REPLY ]
    • 원래는 ㄱㄴ을 염두에 두고 쓴 글은 아니었지말입니다.
      캿캿

      2007/01/09 13:30 [ ADDR : EDIT/ DEL ]
  2. 제 생각에도 의학용어에 대한 자막 설명이 부족하지 않았나 해요

    세세한 용어 설명으로 자막이 남발되는 부작용이 없지는 않을까 하는데요
    어찌보면 국내 메디컬 (혹은 캐릭터 설정상 의사가 있는) 드라마에서
    용어에 대한 자막을 일일이 넣어주다보니 거기에 익숙한 시청자들은
    '하얀거탑'에 대해서 무심할 정도가 아니냐? 라는 비판을 던질 수 밖에 없죠

    (많은 수는 아닙니다만) 제가 여태껏 봐왔던 메디컬 드라마 중에서
    외국 드라마의 경우 의학 용어에 대한 자막 설명은
    거의 자제를 하는 수준이더군요
    (일드의 경우도 한글 자막 만드시는 분이 따로 설명을 넣더군요)

    국내 시청자들이 아직은 자막에 익숙하니 만큼
    어느 정도 넣어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제 블로그에 글을 올렸으면 트랙백 날릴려고 했는데
    아직 시작을 안해서 짧게나마 답글로 남깁니다)

    2007/01/09 11:57 [ ADDR : EDIT/ DEL : REPLY ]
    • 물론 모든 의학용어에 자막을 붙일 수는 없겠지요. 그러다간 아마 화면 전체가 자막으로 뒤덮일지도.. -_-;
      그 상황에서 중요한 의학 용어 한두개 정도만 자막으로 설명해 주어도 극의 이해도가 훨씬 높아질 것 같아요.
      좋은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

      2007/01/09 13:33 [ ADDR : EDIT/ DEL ]
  3. 안녕하세요 ^^
    '하얀 거탑'이라는 드라마가 메디컬 드라마이긴 하지만,
    "의술" 부분보다는 거탑(병원)내의 "의사"라는 인간들의 정치적 암투를 다루는 드라마라서 많이 생략된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수술 집도하는 부분도 자세히 묘사가 안되는 걸로 봐서, 아마 연출을 그런 방향으로 잡은 거 같더군요.
    저도 오랜만에 재밌는 한국 드라마가 나온 거 같아서 주말이 기다려지네요.

    2007/01/10 22:03 [ ADDR : EDIT/ DEL : REPLY ]
    • 호홋 듣고보니 그렇군요.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드디어 오늘 3회 방영일이군요! 기대가 아주 커요. 냐하하

      2007/01/13 10:55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