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병원에서 찍어 주는 홍삼이 사진은 엄마인 나조차도 못알아보겠지만-_-
그래도 오랜만에 한 번 올려본다.
착한_사람에게만_보여요.jpg
사실은 얼굴 모양이 희미하게 나온 스샷인데,
90도 반시계방향으로 사진을 돌리면 정말 얄팍하게 얼굴이 보인다-_-
근데 뭐 HB도 내 설명이 없이는 절대로 못 알아 보는지라 나도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음-_-
그리고 저 스샷에도 나와 있지만 34주 6일 v0.87의 이홍삼씨의 스펙을 간단히 정리해 보자면,
머리크기 : 8.8cm (역시 주수보다 1주 3일 빠름 orz)
배둘레 : 30.4cm (주수보다 2일 느림)
허벅지길이 : 6.2cm (주수보다 2주 1일 느림 으앙 홍삼아 임마야 그라믄 안돼 머리는 큰데 다리는 짧고 머슴아시키가 그라믄 안돼 그라믄 절대 안돼!!!!! 엉엉 orz)
몸무게 : 약 2.3kg
암튼 머리가 크고 다리가 짧아 역시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걸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 빼 놓고는
뱃속에서 잘 놀고 잘 자라고 있는 것 같다.
35주 1일에 딱 들어서니까 ,
이자식이 '엄마 엄마는 왜 이렇게 호빗이예여 공간이 너무 좁아서 현기증난단 말이예여' 라고 시위를 하듯이
막 신경질적으로(!!!!!) 인정사정 없이(!!!!!!!) 뱃속에서 쭉쭉 다리를 뻗대는데
으헝헝 이젠 레알 아픕니다 아드님 우리 인간적으로 기지개펼 땐 사전에 통보라도 좀 응? 이쇼키야 ;ㅅ;
병원에 갔을 때 여전히 머리가 커가지고 나랑 HB는 존내 걱정되는 마음에
선생님을 붙잡고 "머리가 큰데... 애기가 잘 나올 수 있을까요;ㅅ;" 이랬더니,
마음씨 고운 우리 담당 원장 선생님, 역시나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ㅇㅇ 문제업뜸" 이라고 화답을.. 크흑
슬슬 출산 그리고 육아가 현실로 다가오니 졸라 심란하고 우울하며
기분도 하루에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롤러코스터같고
뭐 그리 섭섭한 게 많은지 HB한테도 엄마한테도 개지랄진상을 피고 완전 성격파탄자가 되어 가고 있다-_-
예전엔 (거의 대부분) HB의 성격을 받아주며 눈치를 설설 봤다면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굽신진지모드)
요새는 조금이라도 거슬리면 바로 뭐임마 싸우자 모드니 말 다했지-_-
근데 시발 어떡하냐규 나도 내 감정이 컨트롤이 안되서 미치겠셔 흑흑흑 완전 중2병환자가 된 기분이야 흑흑
게다가 출산을 앞둔 여자들은 미친듯이 집안을 정리하기 시작한다는데,
나도 이상하게 얼마 전부터 전혀 챙기지 않던 집안 일 이것저것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갑자기 뒷베란다에 널려 있는 잡동사니를 정리하질 않나(버리는 건 물론 HB가)
안 입는 옷들을 싸그리 버리질 않나(역시 버리는 건 HB가)
집안의 현금 흐름과 관계된 것들을 결혼 1년 1개월만에 내가 신경쓰질 않나-_-
암튼 뭔가 동물적인 예감과 왠지 모를 당위성 같은 복잡한 심경으로 가사를 챙기고 있는 요즘이다. 희한하지.
이제 예정일까지 34일 남았다. 거의 다 왔음 ㅇㅇ
TAG 홍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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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고생많았소. 조금만 더 버텨주시구려.
2010/04/26 15:06 [ ADDR : EDIT/ DEL : REPLY ]조금만 더 버티면 수고했다고 뭐라도 사주는건가여 ㅋㅋㅋㅋ
2010/04/26 18:33 [ ADDR : EDIT/ DEL ]수영시키면 된다. 걱정하지 말고 아가 스포츠단 이런데 보내서 계속 수영시키면 훈남될겨
2010/04/27 09:05 [ ADDR : EDIT/ DEL : REPLY ]저도 세 번째가 되니 긴장감?은 거의? 없지만... ^^;
2010/04/27 15:09 [ ADDR : EDIT/ DEL : REPLY ]딸을 볼 생각을하니 빨리 보고싶네요.
힘내시구요. 조금만 더 팟팅하세요~
저랑 이름이 같은 아이가 태어난다니 반갑습니다..^
2010/05/15 23:07 [ ADDR : EDIT/ DEL : REPLY ]오옷 본명이신가요! +_+ 반갑습니다 으하핫
2010/05/17 10:09 [ ADDR : EDIT/ DEL ]탐정// 그치만 수영시켜도 머리 큰건 구제가 안되자나 orz
2010/05/17 10:10 [ ADDR : EDIT/ DEL : REPLY ]우대리님// 얼굴도 안보고 데려간다는 셋째딸내미 얼마나 귀여울지 제가 다 기대되요+_+ 아이고오 부러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