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4'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4/26 이홍삼 v0.87 스샷 및 간략한 스펙 및 간단한 근황 (7)
  2. 2010/04/15 임신 9개월차 - 간단한 근황 (5)

언제부턴가 병원에서 찍어 주는 홍삼이 사진은 엄마인 나조차도 못알아보겠지만-_- 
그래도 오랜만에 한 번 올려본다.

착한_사람에게만_보여요.jpg

사실은 얼굴 모양이 희미하게 나온 스샷인데, 
90도 반시계방향으로 사진을 돌리면 정말 얄팍하게 얼굴이 보인다-_-
근데 뭐 HB도 내 설명이 없이는 절대로 못 알아 보는지라 나도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음-_-

그리고 저 스샷에도 나와 있지만 34주 6일 v0.87의 이홍삼씨의 스펙을 간단히 정리해 보자면,

머리크기    : 8.8cm  (역시 주수보다 1주 3일 빠름 orz)
배둘레       : 30.4cm (주수보다 2일 느림)
허벅지길이 : 6.2cm  (주수보다 2주 1일 느림 으앙 홍삼아 임마야 그라믄 안돼 머리는 큰데 다리는 짧고 머슴아시키가 그라믄 안돼 그라믄 절대 안돼!!!!! 엉엉 orz)
몸무게       : 약 2.3kg

암튼 머리가 크고 다리가 짧아 역시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걸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 빼 놓고는
뱃속에서 잘 놀고 잘 자라고 있는 것 같다.

35주 1일에 딱 들어서니까 ,
이자식이 '엄마 엄마는 왜 이렇게 호빗이예여 공간이 너무 좁아서 현기증난단 말이예여' 라고 시위를 하듯이
막 신경질적으로(!!!!!) 인정사정 없이(!!!!!!!) 뱃속에서 쭉쭉 다리를 뻗대는데 
으헝헝 이젠 레알 아픕니다 아드님 우리 인간적으로 기지개펼 땐 사전에 통보라도 좀 응? 이쇼키야 ;ㅅ;

병원에 갔을 때 여전히 머리가 커가지고 나랑 HB는 존내 걱정되는 마음에 
선생님을 붙잡고 "머리가 큰데... 애기가 잘 나올 수 있을까요;ㅅ;" 이랬더니,
마음씨 고운 우리 담당 원장 선생님, 역시나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ㅇㅇ 문제업뜸" 이라고 화답을.. 크흑

슬슬 출산 그리고 육아가 현실로 다가오니 졸라 심란하고 우울하며
기분도 하루에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롤러코스터같고
뭐 그리 섭섭한 게 많은지 HB한테도 엄마한테도 개지랄진상을 피고 완전 성격파탄자가 되어 가고 있다-_-

예전엔 (거의 대부분) HB의 성격을 받아주며 눈치를 설설 봤다면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굽신진지모드)
요새는 조금이라도 거슬리면 바로 뭐임마 싸우자 모드니 말 다했지-_-
근데 시발 어떡하냐규 나도 내 감정이 컨트롤이 안되서 미치겠셔 흑흑흑 완전 중2병환자가 된 기분이야 흑흑

게다가 출산을 앞둔 여자들은 미친듯이 집안을 정리하기 시작한다는데,
나도 이상하게 얼마 전부터 전혀 챙기지 않던 집안 일 이것저것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갑자기 뒷베란다에 널려 있는 잡동사니를 정리하질 않나(버리는 건 물론 HB가)
안 입는 옷들을 싸그리 버리질 않나(역시 버리는 건 HB가)
집안의 현금 흐름과 관계된 것들을 결혼 1년 1개월만에 내가 신경쓰질 않나-_-
암튼 뭔가 동물적인 예감과 왠지 모를 당위성 같은 복잡한 심경으로 가사를 챙기고 있는 요즘이다. 희한하지.

이제 예정일까지 34일 남았다. 거의 다 왔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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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지소녀
TAG 홍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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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보. 고생많았소. 조금만 더 버텨주시구려.

    2010/04/26 15:06 [ ADDR : EDIT/ DEL : REPLY ]
    • 조금만 더 버티면 수고했다고 뭐라도 사주는건가여 ㅋㅋㅋㅋ

      2010/04/26 18:33 [ ADDR : EDIT/ DEL ]
  2. 탐졍

    수영시키면 된다. 걱정하지 말고 아가 스포츠단 이런데 보내서 계속 수영시키면 훈남될겨

    2010/04/27 09:05 [ ADDR : EDIT/ DEL : REPLY ]
  3. 저도 세 번째가 되니 긴장감?은 거의? 없지만... ^^;
    딸을 볼 생각을하니 빨리 보고싶네요.

    힘내시구요. 조금만 더 팟팅하세요~

    2010/04/27 15:09 [ ADDR : EDIT/ DEL : REPLY ]
  4. 이홍삼

    저랑 이름이 같은 아이가 태어난다니 반갑습니다..^

    2010/05/15 23:07 [ ADDR : EDIT/ DEL : REPLY ]
  5. 탐정// 그치만 수영시켜도 머리 큰건 구제가 안되자나 orz
    우대리님// 얼굴도 안보고 데려간다는 셋째딸내미 얼마나 귀여울지 제가 다 기대되요+_+ 아이고오 부러워라!!!

    2010/05/17 10:10 [ ADDR : EDIT/ DEL : REPLY ]

trash bin2010/04/15 00:59

트위터는 매일매일 하는데 그러다보니 블로그는 어느덧 방치상태가 되어 버려서-_-
왠지 모를 의무감에 요즘 몸이 어떤지나 간단히 기록해 보려고 한다.


1. 몸무게
임신 전엔 42kg였는데 홍삼이가 만들어지자마자 갑자기 단백질이 미친듯이 땡겨서 감자탕이며 치킨이며 고기며 곱창이며 회며 장난아니게 쳐묵쳐묵한 결과 43kg 중반으로 공식 임산부 인생 스타트. 지금 몸무게는 대충 53~54kg를 왔다 갔다 하니까 대충 10kg 좀 넘게 쪘다. 임당검사 정상 나온 이후 쉴 새 없이 단당류를 입에 달고 살면서, 걸어서 통근하는 것 이외에 다른 운동도 거의 안한 것 치곤 적게 쪘다고 혼자서만 생각하고 있다-_-


2. 배 모양
딸내미 가진 엄마들은 배만 뽈록하게 나와서 우아한 바디라인을 자랑한다는데 난 그딴거 없고 10준가 12주때부터 허리가 없어지기 시작해뜸-_- 6개월 무렵에 빤쓰 사러 백화점 갔더니 거기 점원이 날 보며 하는 말 "어머~ 배가 펑퍼짐한 게 아들인가봐염~" 막 이래서 완전 깜짝 놀랐다능 ㄷㄷㄷ

회사 같은 팀 친한 분도 아들이 있는데, 아들 배는 위아래로 퍼지는지라 막달되면 숨 쉬기가 힘들었다고 하길래 솔직히 속으로 그건 개인차가 있는 게 아닐까 이랬는데 나도 며칠 전 부터 앉아 있으면 가끔 홍삼이 엉덩이로 추정되는 둔탁한 물체가 명치 끝을 압박해서 숨이 컥 하고 막힐 때가 있더라-_- 게다가 난 호빗이라 다른 휴먼여캐보다 몸통이 짧아서(물론 다리도 짧지) 더 힘겨운 것 같다. 우리 아들내민 제발 휴먼남캐로 태어나야 할텐데... 근데 왜 맨날 초음파 찍으면 머리는 1주 이상 큰데 다리는 1주 짧은거냐규 이놈아 키 작으면 남들만큼 키우는 데 돈이 얼마나 들어가는 줄 아냔 말이다 흑흑흑흑


3. 기타 애로사항
사실 이 얘기 쓰려고 한건데 괜히 앞에서의 사설이 길었네-_- 아직까지 다행히 살이 텄다거나, 손발이 막 붓는다거나 하진 않다. 다만, 아침에 일어나면서 나도 모르게 기지개를 펴면 꼭 쥐가 난단 말이지-_- 살다살다 기지개 펴면서 종아리에 쥐 나는 경험은 한번도 안해본지라, 처음 이걸 겪었을 땐 거짓말 안하고 졸라 비명을 지르며 눈물콧물을 질질 흘리며 다리를 부여잡고 침대 위를 버둥버둥 굴렀더랬다. 이런 불상사를 몇 번 겪고 나니 이젠 기지개할 때 상체만 하는 요령을 터득했..는데 이건 정말 기지개를 펴는 것도 아니고 안 펴는 것도 아니라 매일 아침을 찝찝하게 맞이하고 있다 orz

솔직히 28주 되기 전 까지는 홍삼이가 태동도 굉장히 얌전하게 하고 빈도수도 적어서 '우왕 이자식은 입덧도 안시키더니 태동도 잘 안하고 완전 점잖은 아이로군. 도대체 누굴 닮아 이렇게 순한거지+_+' 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전적으로 나만의 착각이었다-_- 28주 1일, 딱 8개월차에 들어서니 이자식이 갑자기 개업식 테이프라도 끊은 듯 쉴 새 없이 자기 어필을 해 대더니, 9개월차인 요새는 렙업을 했는지 이름 부르면 반응하기/(머리로 추정되는 부위로) 방광 자극해서 갑자기 화장실 가게 만들기/옆으로 누워 있으면 미친듯이 꼼지락거리기/배 위에 손 대고 있으면 신경질적으로 툭툭 건드리기/뜬금없이 뻥 하고 차서 사람 깜짝 놀래키기/일하는 데 꿈틀꿈틀거리면서 방해하기 등의 스킬을 시전해 주고 있으니 이 얼마나 놀라운 발전인지 모르겠다. 마치 "어머님, 태동의 A to Z란 바로 이런 것이옵니다" 라고 하는 것 같다-_-

그렇지만 다리에 쥐나는 것도, 유난스런 태동도 다 가볍게 웃으면서 넘길 수 있는데, 요새 제일 괴로운 걸 꼽으라면 단연 옆구리/등 통증이다. 앉아 있으면 꼭 오른쪽 옆구리와 등이 너무나도 당기고 쑤셔서 죽을 것 같다. 집에 있으면 옆으로 누울 수라도 있는데 하루 종일 앉아서 일해야 하는 나는 이 증상 때문에 하루에도 몇 번씩 아 시발 다 때려치고 그냥 지금부터 출산휴가 내고 집에 갈까를 고민하곤 한다. 차라리 일어나 있거나 오래 걷는 게 더 낫지 앉아 있는 건 정말이지 너무 괴로워;ㅅ; 배가 남산만하니 스트레칭도 제대로 못하고 완전 미칠 노릇이라능 엉어엉엉엉 이거 쓰면서도 몇 번을 앉았다 일어났다 했는지 몰라 젠장알 남자들은 이런 기분 모르겠지 이런 고통에 비하면 아빠는 진짜 거저되는거라니까 엉엉엉어엉어엉엉

그밖에 배가 불러 몸 움직이는 게 버겁고, 발톱은 아마 5월 말까지 더 이상 스스로는 못 깎을 것 같으며, 샤워할 때 무릎 이하 부위를 닦으려면 갖은 난리 부르쓰를 춰야 하고, 신발끈이 풀어지면 당연히 앞으로 몸을 숙일 수가 없으니까!!!! 앉을 곳을 찾을 때 까지 쿨싴하게 끈이 풀어진 채로 걸어다니고, 그 외 미처 생각나지 않아 기술하지 못한 애로사항이 왠지 한 트럭은 있을 것 같지만 더 이상 쓰면 남들 다 하는 임신에 혼자서만 졸라 없어보이게 유난떠는 것 같으므로 생략하고 오늘은 여기까지 써야겠다. 조만간 홍삼이 출산 용품이나 다시 정리해서 올리겠다능'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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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지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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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탐졍

    전직 수영선수로 한마디해 주자면
    다리에 쥐가 날 경우에는 발을 안으로 모으고 힘을 주면 쥐난게 풀린단다.

    2010/04/15 08:34 [ ADDR : EDIT/ DEL : REPLY ]
  2. Selene

    완전 고생이 많으시군영 ㅜ.ㅜ 누워서 야구를 볼 수 있는 야구장을 마련하라! 마련하라! (응?) 구체적 계획은 없지만 안구체적인 계획은 있어서 걱정이 되네요 (...) 출산용품 정리 포스트 기대할께용 ^_^

    2010/04/15 08:56 [ ADDR : EDIT/ DEL : REPLY ]
  3. 하리

    정말. 고생이 많은거구나...;ㅅ; 다음회가 몹시 기대됨!!!ㅎㅎ

    2010/04/15 10:29 [ ADDR : EDIT/ DEL : REPLY ]
  4. 배성환

    고생 많으십니다.
    블로그도 신경 좀 써주십쇼..

    2010/04/15 22:57 [ ADDR : EDIT/ DEL : REPLY ]
  5. 탐졍// 완전 지대로 쥐난 거엔 잘 안듣지만 경도의(?) 쥐엔 효과가 많구만 쌩유
    Selene님// 야구 볼 때도 자세를 이리저리 바꾸느라 힘들어요;ㅅ; 임신/출산용품 정리는 조만간 ㅎㅎ
    하리// 내가 이번 임신으로 느낀건 기왕 애를 가지려면 1살이라도 어려서 건강할 적에 가지는 게 낫다는 거야-_- 아 존나힘듬 엉엉어어엉
    배책임님// 크크 잘 지내십니까~ 자주자주 업뎃할게용!

    2010/04/20 09:33 [ ADDR : EDIT/ DEL : REPLY ]